23.12.24 | 24년도엔 또 무슨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 23.12.24  |  24년도엔 또 무슨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


1.

80년 5월 목사 안수를 받았다.

목사안수를 받으면서 하나님께 드렸던 기도가 있었다.

‘제 몫의 일을 주세요’

2.

선배 목사님들이 근사한 사역들을 이미 다 잘 하고 계셔서 내 몫의 일이 없을까봐 나는 그것이 늘 걱정이었다.

그 기도 덕분에 평생 일 복 하나는 신나게 받았다.

엉뚱해 보이는 일도 참 많았는데

교회와 교인들을 잘 만나 원 없이 해 볼 수 있었던 건 특별한 은혜와 축복이 아닐 수 없었다.

적지 않은 시행착오와 실패도 있었지만

지내놓고 보니 그것까지도 합력하여 하나님 나라의 선을 이룰 수 있었다.

3.

올 한 해도

캄보디아 당카오 쓰레기 마을 사업과

치앙마이 타이드림 교회 청년부흥 운동이었던 DD 프로잭트가 참 보람 있고 신났었다.

아직도 다 완성 된 사업이 아니고 이제 겨우 뿌리를 내리려는 단계이지만

그린벧엘스쿨 아이들에게 하얀 교복 입히고 버스 대절해서 아이들 물놀이 갔을 때 아이들이 좋아서 꺅꺅 거리며 뛰어다니는 모습을 본 것 만으로도 올 한해 보람있는 한 해였다.

쓰레기를 줍는 것 외에는 다른 희망이 없어 보였던 청년들에게 한국 최고 미용그룹 아이디 헤어가 미용학교를 개설하고 개교 한 것도 눈물 날 만큼 행복했었다. 아이들이 아이디헤어 유니폼을 근사하게 입고 아주 세련된 명찰까지 단 것을 본 것 만으로도 죽을만큼 감사하고 기뻤다.

DD 프로잭트가 잘 진행되어 벌써 세 번씩이나 비록 작은 예배당이지만 태국 청년들로 꽉꽊 채워서 컨서트도 하고 찬양집회도 하고 전도집회도 하고 몇 명이지만 결신자도 낼 수 있었던 것 역시 참 행복한 일이었고.

4.

24년도엔 또 뭘 보여주실까?

무슨 일감을 하청 주실까?

하나님 오더만 떨어지면 24년 한 해만 살아도 그만이다 싶은 마음으로 또 신나게 뛰어다녀 봐야지.

주여 말씀 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나님의 젓가락이 내년에 또 어디로 가실는지 예의 주시했다가

하나님 좋아하실 별미를 만들어드려야지.

사는 게 신나고 재밌고 행복하다. 그리고 감사하다.

여러분과 같이 갈 수 있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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