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재 선교사] 기도편지
(2023.01.07)
Viva España & Haiti Movement #19

끊임없는 동역자 여러분들의 사랑과 기도에 힘 입어 지난 한 해도 이런 저런 사역들을 진행할 수가 있었습니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또 새해를 시작하며 아쉬움과 분주함이 교차했던 요즈음 이었습니다.
정초 숨 고르기
남 보기엔 그럴듯 한데
허접한 삶일 수 있습니다.
열심히 살아 내는 삶이 있는가 하면
그저 살아지는 삶도 있습니다.
꼭 살아 내야 하는 힘겨운 삶과의 씨름들 사이로
한번 살아 보는 사치한 삶도 더러는 봅니다.
꼭 움켜 쥐고 안간힘을 쓰며 살아 오던 삶이
물 처럼 어느새 손아귀 사이로 빠져 나가고 난 '아차' 싶은 때가 있습니다.
마무리와 시작의 들뜬 인사들 나눔 사이로 조금씩 생각의 틈이 생기매 문득 옷 매무새를 고쳐 잡습니다.
소매를 동입니다.
올 해를 다 달려가고 난 섣달의 끝자리를 아쉬움으로 메꾸지 않으려
오늘
아니, 이 새벽
불현듯
새삼스레
조심스레 ...
두 손을 모읍니다.
그 분께로 눈을 모읍니다.

스페인-통합교육을 외치는 대정부 시위
10월 말에 마드리드 도심 한 복판에서 통합교육을 외치는 시위가 있었습니다. 이틀에 걸쳐서 통합교육에 관한 목소리를 내는 여러 행사가 먼저 있었습니다. 다운증후군을 지닌 초등학생 Ruben이 교육시스템으로부터 문자 그대로 쫓겨나면서부터 시작된 부모들의 길고 긴 법정공방이 시작되었습니다. 10년의 사투 끝에 결국에는 유럽연합고등법원으로부터 부당한 처사였다며 스페인 공교육과정에 다시 들어가 교육을 받도록 판결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정규 교육 시스템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학생과 부모의 외로운 ‘전쟁’을 다큐멘터리로 찍은 영화 시사회가 문교부 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있었습니다. 쉽지 않은 문교부 장관의 공식적이며 진솔한 사과가 있었던 획기적인 날이기도 했습니다. 그 다음날은 교육전문가들의 패널토의, 그리고 마지막 날에 도심에서 전국에서 모인 통합교육을 외치는 단체들과 부모들의 시위가 있었습니다.
저희 재단 UNCIAP은 재단이 설립된 2006년부터 지금까지 Ruben의 부모인 Callejas 집안과 함께하며 외로운 싸움에 동참하고 있으며 이번 통합교육 시위의 중심에서 함께 목소리를 냈습니다. 저희 재단의 통합교육학교가 세워지면 함께 일을 하게될 많은 교육가 그리고 단체 들과의 연대가 맺어진 귀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스페인-부부교실
부부교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로 남미 이민자들을 위주로 한 부부 모임인데 토요일 오후에 모여 말씀을 나누고 기도하며 각 가정이 가져온 음식을 나누며 저녁을 함께 합니다.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모든 가정을 초대하여 저녁을 함께하고 감사에 관한 메시지를 나누었습니다. 콜롬비아에서 온 3가정, 온두라스 한 가정, 남아프리카 공화국 한 가정, 그리고 스페인 한 가정 등, 저희 가족을 포함해 모두 7 가족이 모여 말씀과 애찬을 나누었습니다.

마드리드-통합학교 사역
주정부로부터 땅을 약속 받은 이후 도시계획 절차에 따라 그 부지의 정비 공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는, 그리고 바램 보다는 공사가 늦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비가 끝나 땅을 정식 서류와 함께 넘겨받을 때를 계속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이 학교가 들어설 자리입니다. 함께 계속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특별히 기도하며 계획하고 있는 것은 세워지는 이 학교가 스페인 최초의 개신교 Concertado학교로 세워져 통합교육과 함께 학생들의 영을 살리는 교육이 함께 이루어지는 학교를 꿈꾸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고아원 사역
사역을 진행하던 중 만난 여러 고아들을 위해 먹이고 가르치는 사역을 하는 자매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이 자매가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더 이상 아이들을 먹이고 가르칠 수가 없게 되어 Sreemoti 선교사가 사역을 떠맡게 되었고 지금은 고아원을 짓고 이 아이들을 계속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어느 단체나 교회가 이 사역을 적극적으로 도우며 고아원도 지어주면 좋겠다 생각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기회를 빌어 사역을 소개합니다.

방글라데시-무슬림 여성을 위한 복음전파
Sreemoti 선교사는 특별히 여성을 위한 말씀 사역에 힘쓰고 있습니다.

아이티
뉴스를 통해서 이미 아시겠지만 아이티 정세가 극도로 악화되어 있으며, 나아질 기미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티 국민들은 아무런 소망도 감히 품지 못한 채, 한시각도 마음을 놓지 못하며 가족이 강도를 당하거나 납치되지 않기 만을 바라는 슬픈 현실 속에서 매일을 살아내고 있습니다. 그런 최악의 상황 가운데서도 아이티의 두 사역자, 사무엘 목사와 로멘 목사님은 센터와 학교를 지켜 내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습니다. 특별히 유류비가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올라버려 학교 스쿨버스를 운용할 수 없게 되자 계획을 세우고 도움을 청해 왔습니다. 아이티에서 보내온 서신을 그대로 이곳에 옮겨 봅니다.
School Opening Project Presentation/Romain Louidisma, Director. November 17, 2022

Our mission school is very renowned throughout the city of Saint-Marc, it is located in Charrettes, 4km from the city. It is very renowned for the quality of education we give; we are strongly impact the area and Saint-Marc Society. More than 400 students have left the city to take the good quality of Christian education we give. This year through a competition organized by the Town Hall of Saint-Marc, out of 24 renowned schools, our school finished second place. Our score for official state exams varies between 90 and 100%. We have about 500 students, an administrative staff and teachers of 70 people, including drivers. Our goal is to train productive children for the transformation of our dear, admirable and invincible Haiti.
Issues
Our dear Haiti is currently undergoing a special socio-political crisis, it is unheard of following the rise of fuel to more than 128% by the Government. This phenomenon has caused a big popular uprising, for about 3 months; there has been a blockage of the terminal (Varreux) which can receive 70% of the fuel for the whole country by agroup of gangs called G9. Thus the fuel is sold extremely expensive; the diesel which sold at 353 gourdes, increased to 670 gourdes by the government. One five gallons diesel varies between 12,000 to 15,000 Gourdes in the informal market. The police therefore finally try to take control, but still fuel is scarce through the town of Saint-Marc. This scarcity of fuel is a blow for our famous school.
Solution

Our school works mainly with fuel; we currently have 4 buses to transport the students because we are km from the city. Getting the kids to school is a real challenge for us right now. Because it is much easier to supply with Diesel in the informal market because of the socio- economic crisis, gas pumps are most often empty. The price per gallon varies between 2500 to 5000 gourdes in the informal market. We use an average of 485 gallons of Diesel per month. Since fuel is scarce, the solution is to be able to store it in large quantities. We plan to have a reserve of 2000 gallons for a period of 5 months if we buy in a gas pump for a cost of 10,000 USD, even if the socio-political crisis persists, we will be reassured that the school will be able to operate normally. Thus the 2022-2023 school year will be well assured. Please bless us according to your ability and according to the choice of your heart, and your blessing will flow to the nation. Be blessed! Thank you!
Current Situation

이와 같은 다급하게 도움을 청하는 서신을 받고 속해 있는 에스겔 선교회와 파송교회 사랑빛교회에 연락을 드렸습니다. 흔쾌히 허락하신 두 곳의 도움을 받아 저희 가정의 십일조와 함께 아이티에서 필요로 하는 만 오천불을 송금할 수가 있었습니다. 2천 갤런을 담을 수 있는 유류저장 탱크를 제작하고 탱크를 가득 채울 수 있는 디젤유를 구입, 저장하여 학기를 모두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고서를 통하여 에스겔 선교회와 사랑빛교회 모든 성도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등교하여 교회 대강당에 모인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모습을 첨부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티의 정세는 악화일로에 있습니다. 아이티 선교센터의 모든 사역자들과 가족, 그리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계속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마드리드에서
사랑과 기도에 빚진
김용재 선교사 드림

아이티 선교센터의 사역자들과 가족 그리고 학교의 안전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김용재 선교사] 기도편지
(2023.01.07)
Viva España & Haiti Movement #19
끊임없는 동역자 여러분들의 사랑과 기도에 힘 입어 지난 한 해도 이런 저런 사역들을 진행할 수가 있었습니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또 새해를 시작하며 아쉬움과 분주함이 교차했던 요즈음 이었습니다.
정초 숨 고르기
남 보기엔 그럴듯 한데
허접한 삶일 수 있습니다.
열심히 살아 내는 삶이 있는가 하면
그저 살아지는 삶도 있습니다.
꼭 살아 내야 하는 힘겨운 삶과의 씨름들 사이로
한번 살아 보는 사치한 삶도 더러는 봅니다.
꼭 움켜 쥐고 안간힘을 쓰며 살아 오던 삶이
물 처럼 어느새 손아귀 사이로 빠져 나가고 난 '아차' 싶은 때가 있습니다.
마무리와 시작의 들뜬 인사들 나눔 사이로 조금씩 생각의 틈이 생기매 문득 옷 매무새를 고쳐 잡습니다.
소매를 동입니다.
올 해를 다 달려가고 난 섣달의 끝자리를 아쉬움으로 메꾸지 않으려
오늘
아니, 이 새벽
불현듯
새삼스레
조심스레 ...
두 손을 모읍니다.
그 분께로 눈을 모읍니다.
스페인-통합교육을 외치는 대정부 시위
10월 말에 마드리드 도심 한 복판에서 통합교육을 외치는 시위가 있었습니다. 이틀에 걸쳐서 통합교육에 관한 목소리를 내는 여러 행사가 먼저 있었습니다. 다운증후군을 지닌 초등학생 Ruben이 교육시스템으로부터 문자 그대로 쫓겨나면서부터 시작된 부모들의 길고 긴 법정공방이 시작되었습니다. 10년의 사투 끝에 결국에는 유럽연합고등법원으로부터 부당한 처사였다며 스페인 공교육과정에 다시 들어가 교육을 받도록 판결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정규 교육 시스템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학생과 부모의 외로운 ‘전쟁’을 다큐멘터리로 찍은 영화 시사회가 문교부 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있었습니다. 쉽지 않은 문교부 장관의 공식적이며 진솔한 사과가 있었던 획기적인 날이기도 했습니다. 그 다음날은 교육전문가들의 패널토의, 그리고 마지막 날에 도심에서 전국에서 모인 통합교육을 외치는 단체들과 부모들의 시위가 있었습니다.
저희 재단 UNCIAP은 재단이 설립된 2006년부터 지금까지 Ruben의 부모인 Callejas 집안과 함께하며 외로운 싸움에 동참하고 있으며 이번 통합교육 시위의 중심에서 함께 목소리를 냈습니다. 저희 재단의 통합교육학교가 세워지면 함께 일을 하게될 많은 교육가 그리고 단체 들과의 연대가 맺어진 귀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스페인-부부교실
부부교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로 남미 이민자들을 위주로 한 부부 모임인데 토요일 오후에 모여 말씀을 나누고 기도하며 각 가정이 가져온 음식을 나누며 저녁을 함께 합니다.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모든 가정을 초대하여 저녁을 함께하고 감사에 관한 메시지를 나누었습니다. 콜롬비아에서 온 3가정, 온두라스 한 가정, 남아프리카 공화국 한 가정, 그리고 스페인 한 가정 등, 저희 가족을 포함해 모두 7 가족이 모여 말씀과 애찬을 나누었습니다.

마드리드-통합학교 사역
주정부로부터 땅을 약속 받은 이후 도시계획 절차에 따라 그 부지의 정비 공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는, 그리고 바램 보다는 공사가 늦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비가 끝나 땅을 정식 서류와 함께 넘겨받을 때를 계속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이 학교가 들어설 자리입니다. 함께 계속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특별히 기도하며 계획하고 있는 것은 세워지는 이 학교가 스페인 최초의 개신교 Concertado학교로 세워져 통합교육과 함께 학생들의 영을 살리는 교육이 함께 이루어지는 학교를 꿈꾸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고아원 사역
사역을 진행하던 중 만난 여러 고아들을 위해 먹이고 가르치는 사역을 하는 자매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이 자매가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더 이상 아이들을 먹이고 가르칠 수가 없게 되어 Sreemoti 선교사가 사역을 떠맡게 되었고 지금은 고아원을 짓고 이 아이들을 계속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어느 단체나 교회가 이 사역을 적극적으로 도우며 고아원도 지어주면 좋겠다 생각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기회를 빌어 사역을 소개합니다.
방글라데시-무슬림 여성을 위한 복음전파
Sreemoti 선교사는 특별히 여성을 위한 말씀 사역에 힘쓰고 있습니다.
아이티
뉴스를 통해서 이미 아시겠지만 아이티 정세가 극도로 악화되어 있으며, 나아질 기미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티 국민들은 아무런 소망도 감히 품지 못한 채, 한시각도 마음을 놓지 못하며 가족이 강도를 당하거나 납치되지 않기 만을 바라는 슬픈 현실 속에서 매일을 살아내고 있습니다. 그런 최악의 상황 가운데서도 아이티의 두 사역자, 사무엘 목사와 로멘 목사님은 센터와 학교를 지켜 내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습니다. 특별히 유류비가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올라버려 학교 스쿨버스를 운용할 수 없게 되자 계획을 세우고 도움을 청해 왔습니다. 아이티에서 보내온 서신을 그대로 이곳에 옮겨 봅니다.
School Opening Project Presentation/Romain Louidisma, Director. November 17, 2022
Our mission school is very renowned throughout the city of Saint-Marc, it is located in Charrettes, 4km from the city. It is very renowned for the quality of education we give; we are strongly impact the area and Saint-Marc Society. More than 400 students have left the city to take the good quality of Christian education we give. This year through a competition organized by the Town Hall of Saint-Marc, out of 24 renowned schools, our school finished second place. Our score for official state exams varies between 90 and 100%. We have about 500 students, an administrative staff and teachers of 70 people, including drivers. Our goal is to train productive children for the transformation of our dear, admirable and invincible Haiti.
Issues
Our dear Haiti is currently undergoing a special socio-political crisis, it is unheard of following the rise of fuel to more than 128% by the Government. This phenomenon has caused a big popular uprising, for about 3 months; there has been a blockage of the terminal (Varreux) which can receive 70% of the fuel for the whole country by agroup of gangs called G9. Thus the fuel is sold extremely expensive; the diesel which sold at 353 gourdes, increased to 670 gourdes by the government. One five gallons diesel varies between 12,000 to 15,000 Gourdes in the informal market. The police therefore finally try to take control, but still fuel is scarce through the town of Saint-Marc. This scarcity of fuel is a blow for our famous school.
Solution
Our school works mainly with fuel; we currently have 4 buses to transport the students because we are km from the city. Getting the kids to school is a real challenge for us right now. Because it is much easier to supply with Diesel in the informal market because of the socio- economic crisis, gas pumps are most often empty. The price per gallon varies between 2500 to 5000 gourdes in the informal market. We use an average of 485 gallons of Diesel per month. Since fuel is scarce, the solution is to be able to store it in large quantities. We plan to have a reserve of 2000 gallons for a period of 5 months if we buy in a gas pump for a cost of 10,000 USD, even if the socio-political crisis persists, we will be reassured that the school will be able to operate normally. Thus the 2022-2023 school year will be well assured. Please bless us according to your ability and according to the choice of your heart, and your blessing will flow to the nation. Be blessed! Thank you!
Current Situation
이와 같은 다급하게 도움을 청하는 서신을 받고 속해 있는 에스겔 선교회와 파송교회 사랑빛교회에 연락을 드렸습니다. 흔쾌히 허락하신 두 곳의 도움을 받아 저희 가정의 십일조와 함께 아이티에서 필요로 하는 만 오천불을 송금할 수가 있었습니다. 2천 갤런을 담을 수 있는 유류저장 탱크를 제작하고 탱크를 가득 채울 수 있는 디젤유를 구입, 저장하여 학기를 모두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고서를 통하여 에스겔 선교회와 사랑빛교회 모든 성도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등교하여 교회 대강당에 모인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모습을 첨부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티의 정세는 악화일로에 있습니다. 아이티 선교센터의 모든 사역자들과 가족, 그리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계속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마드리드에서
사랑과 기도에 빚진
김용재 선교사 드림
아이티 선교센터의 사역자들과 가족 그리고 학교의 안전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