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재 선교사] 기도편지
(2022.02.02)
Viva España & Haiti Movement #18

선교사역을 수행하며 그리고 그에 관한 보고를 드리며 쉽게 빠져들 수 있는 유혹은, 이것 저것 많은 사역을 해야 하고 또 나름 열심히 한다는 것을 꾸준히 알려야 한다는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선교 사역을 이제 삼십 년 이상 해오며 느껴보고 또 오류를 범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오히려 보고서를 작성하며 열심히 여과하며 하나님께서 간섭하시고 주관하신 부분만을 함께 나누는 것이 마땅하다 생각한지 꽤 되었습니다. 어쩌면 백지로 보고서를 보내야하지 않나 싶을 때도 간혹 있습니다.
이번에 미주로 여행하며 여러 교회를 들러 말씀을 전하고 또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여러분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은 저의 보고서를 한글자도 빠뜨리지 않고 정독 하신다는 말씀을 저에게 건네 주신 분입니다.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고서를 작성하며 오히려 그 말씀이 무겁게 다가옵니다. 꿈에도 소원은 이 모든 사역 끝에 주님만이 드러나시는 것입니다. 여러모로 부족하기에 매일 아침으로 기도의 자리에 나아가 스스로를 주님 오르신 십자가에 못 박고, 성령님의 도움을 구하고 있는 소인입니다. 기억하실 때 마다 기억하시고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앙망
이 소리가 아닙니다
저 소리도 아닙니다
주의 일꾼은 소리를 내지 않습니다.
이 모양도 아닙니다
저 모습도 아닙니다
주의 이름으로 일 한다고 다 주를 위한 사역이 아닙니다
진정한 용각산이 되고자 외려 기다리기를 택합니다
바람이 불기를 기다리겠습니다
성령님이 먼저 움직이시기를 기다리렵니다
성령의 바람이 불기를 앙망히 기다려
독수리는 높이 떠 오를 것이요
그 때 주의 시선으로 보게 될 것입니다
성령의 바람이 불매
나의 귀가 열릴 것이요
그 때 나는 주의 음성을 분별하게 될 것입니다
그때서야 착오 없이
그분의 일을
그분의 손으로
그분을 위해서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비로서 살아 계신 그분을 드러나게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므로 비로서 수많은 이들이 그분을 보게 되며 또 그분을 믿게 될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앙망할,
그저 믿고 기다릴 때임을 압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 하리로다"
(사 40:31)

우크라이나 난민 사역을 위한 폴란드 2차 방문
폴란드 바르샤바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번 보고에 말씀드린 것처럼 6월에 우크라이나 난민들 주로 고아들, 장애아들을 돕고 있는 단체들을 여럿 탐방하고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와서 기도하는 가운데 전달할 수 있는 정성들이 모아졌습니다. 시애틀 교회 연합회, 그리고 에스겔 선교회에서 도움을 주셔서 함께 전달하고 왔습니다.
난민 고아를 시설에 보호하며 돕고 있는 막달레나 원장 그리고 난민 장애아들에게 교육을 베풀고 있는 이사벨라 원장을 만나 전달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찾아가 만난 이사벨라 원장도, 막달레나 원장도 모두 눈물을 흘리는 가운데 감격하며 어쩔 줄을 모르기에 오히려 아이들을 섬겨 주셔서, 그리고 한국과 미국에서 전달되는 사랑을 믿고 맡길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두 분들을 꼭 안아 주었습니다. 서로 눈시울을 적시며 헤어졌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제 자리가 참 감사한 일정이었습니다.
세상 이곳 저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천재지변이나 전쟁, 혹은 분쟁으로 인한 이재민, 난민들을 돕는 손길들은 상황 초기에는 넘쳐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의 뇌리에서 차츰 지워지며 곧 구호나 지원의 손길들이 뜸해지고 또 현저히 줄어드는 것을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기억하시며 관심을 가지시고 계속 도움이 이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아이티 학교 방학식 및 졸업식
아이티 학교에서 방학을 맞이하며 졸업식이 함께 있었습니다. 현재 550 명의 학생들에게 믿음과 배움의 터전이 되어주고 있는 샤렛의 학교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선교 주간 컨퍼런스를 위한 미주 방문
아이티 사역을 2008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함께해온 샌프란시스코의 예수인 교회에서 아이티 사역자 사무엘 목사님 부부와 저희 부부를 초청해 주었습니다. 오늘날 아이티 사역이 제대로 굳건히 서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주신 예수인 교회 목회자분들 그리고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선교에 동참해주신 성도 여러분들과 12년의 역사를 함께 돌아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2016년에 이양 받은 후 더욱더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사무엘 목사님의 노고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으며 황무지의 사역지로의 소명에 순종한 사역자들에게 약속을 지키시며 이루어 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아이티에는 550명이 재학하는 학교, 2년전에 신설된 영어학교, 제빵공장, 과일 채소 농장등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로멘목사님이 맡고 있는 제자교회와 함께 온전한 자립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튼튼한 제자들이 육성되어 나가며 동역사역의 자리를 착실하게 메꾸어 나가고 있습니다.

컨퍼런스를 마치고 교회에서 마련해 주신 분에 넘치는 휴양지에서 2박 3일 사무엘 목사 부부와 저희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또 배려해 주셨으며 오가는 길 편안하게 저희 가족이 묵을 수 있도록 방주선교교회의 김승화 집사님 그리고 예수인 교회의 황인수 장로님 댁에서 필요할 때 마다 방을 내어 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미주 방문의 기회를 빌어 새크라멘토의 방주선교교회, 시애틀의 밸뷰 사랑의교회, 레븐교회를 방문하여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특별히 레븐교회를 방문하였을 때는 단상에 오르는 순간 규모에는 작지만 사랑에는 넉넉한 교회를 아끼며 사랑하신다는 주님의 마음을 온전히 느낄 수 있게 허락해 주셔서 교회 성도분들에게 그 마음을 전달하며 함께 눈시울을 적시었습니다. 한동안 말씀을 이어가지 못하도록 벅차 오르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쌍둥이들과의 노숙자 사역
이번 미주 방문에서의 백미는 우리 쌍둥이들의 홈 레스 사역 동참이었습니다. 예수인 교회에서 매주 토요일 시행하고 있는 노숙자 음식제공 및 노방전도 사역에 쌍둥이들이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나누어 줄 음식을 마련하는 자리에서부터 어두운 뒷골목 노숙자들이 마약을 하며 모여 있는 장소까지 서슴치 않고 따라가서 음식을 전하는 쌍둥이들을 보며 기쁜 마음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노숙자분들이 어찌 생각할까 조심스러워 미처 그 장면을 찍지는 못했지만 음식을 전하며 끌어안고 축복하는 인사를 나누는 이삭이를 보며 참 감사했습니다.

마드리드 통합학교 사역
주정부로부터 땅을 약속 받은 이후 도시계획 절차에 따라 그 부지의 정비 공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비가 끝나 땅을 정식 서류와 함께 넘겨받을 때를 계속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이 학교가 들어설 자리입니다. 함께 계속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마드리드에서
기도와 사랑에 빚진 김용재 선교사 드림

1. 세상 이곳 저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천재지변이나 전쟁, 혹은 분쟁으로 인한 이재민, 난민들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 마드리드 학교 건립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김용재 선교사] 기도편지
(2022.02.02)
Viva España & Haiti Movement #18
선교사역을 수행하며 그리고 그에 관한 보고를 드리며 쉽게 빠져들 수 있는 유혹은, 이것 저것 많은 사역을 해야 하고 또 나름 열심히 한다는 것을 꾸준히 알려야 한다는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선교 사역을 이제 삼십 년 이상 해오며 느껴보고 또 오류를 범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오히려 보고서를 작성하며 열심히 여과하며 하나님께서 간섭하시고 주관하신 부분만을 함께 나누는 것이 마땅하다 생각한지 꽤 되었습니다. 어쩌면 백지로 보고서를 보내야하지 않나 싶을 때도 간혹 있습니다.
이번에 미주로 여행하며 여러 교회를 들러 말씀을 전하고 또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여러분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은 저의 보고서를 한글자도 빠뜨리지 않고 정독 하신다는 말씀을 저에게 건네 주신 분입니다.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고서를 작성하며 오히려 그 말씀이 무겁게 다가옵니다. 꿈에도 소원은 이 모든 사역 끝에 주님만이 드러나시는 것입니다. 여러모로 부족하기에 매일 아침으로 기도의 자리에 나아가 스스로를 주님 오르신 십자가에 못 박고, 성령님의 도움을 구하고 있는 소인입니다. 기억하실 때 마다 기억하시고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앙망
이 소리가 아닙니다
저 소리도 아닙니다
주의 일꾼은 소리를 내지 않습니다.
이 모양도 아닙니다
저 모습도 아닙니다
주의 이름으로 일 한다고 다 주를 위한 사역이 아닙니다
진정한 용각산이 되고자 외려 기다리기를 택합니다
바람이 불기를 기다리겠습니다
성령님이 먼저 움직이시기를 기다리렵니다
성령의 바람이 불기를 앙망히 기다려
독수리는 높이 떠 오를 것이요
그 때 주의 시선으로 보게 될 것입니다
성령의 바람이 불매
나의 귀가 열릴 것이요
그 때 나는 주의 음성을 분별하게 될 것입니다
그때서야 착오 없이
그분의 일을
그분의 손으로
그분을 위해서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비로서 살아 계신 그분을 드러나게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므로 비로서 수많은 이들이 그분을 보게 되며 또 그분을 믿게 될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앙망할,
그저 믿고 기다릴 때임을 압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 하리로다"
(사 40:31)
우크라이나 난민 사역을 위한 폴란드 2차 방문
폴란드 바르샤바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번 보고에 말씀드린 것처럼 6월에 우크라이나 난민들 주로 고아들, 장애아들을 돕고 있는 단체들을 여럿 탐방하고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와서 기도하는 가운데 전달할 수 있는 정성들이 모아졌습니다. 시애틀 교회 연합회, 그리고 에스겔 선교회에서 도움을 주셔서 함께 전달하고 왔습니다.
난민 고아를 시설에 보호하며 돕고 있는 막달레나 원장 그리고 난민 장애아들에게 교육을 베풀고 있는 이사벨라 원장을 만나 전달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찾아가 만난 이사벨라 원장도, 막달레나 원장도 모두 눈물을 흘리는 가운데 감격하며 어쩔 줄을 모르기에 오히려 아이들을 섬겨 주셔서, 그리고 한국과 미국에서 전달되는 사랑을 믿고 맡길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두 분들을 꼭 안아 주었습니다. 서로 눈시울을 적시며 헤어졌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제 자리가 참 감사한 일정이었습니다.
세상 이곳 저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천재지변이나 전쟁, 혹은 분쟁으로 인한 이재민, 난민들을 돕는 손길들은 상황 초기에는 넘쳐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의 뇌리에서 차츰 지워지며 곧 구호나 지원의 손길들이 뜸해지고 또 현저히 줄어드는 것을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기억하시며 관심을 가지시고 계속 도움이 이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아이티 학교 방학식 및 졸업식
아이티 학교에서 방학을 맞이하며 졸업식이 함께 있었습니다. 현재 550 명의 학생들에게 믿음과 배움의 터전이 되어주고 있는 샤렛의 학교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선교 주간 컨퍼런스를 위한 미주 방문
아이티 사역을 2008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함께해온 샌프란시스코의 예수인 교회에서 아이티 사역자 사무엘 목사님 부부와 저희 부부를 초청해 주었습니다. 오늘날 아이티 사역이 제대로 굳건히 서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주신 예수인 교회 목회자분들 그리고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선교에 동참해주신 성도 여러분들과 12년의 역사를 함께 돌아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2016년에 이양 받은 후 더욱더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사무엘 목사님의 노고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으며 황무지의 사역지로의 소명에 순종한 사역자들에게 약속을 지키시며 이루어 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아이티에는 550명이 재학하는 학교, 2년전에 신설된 영어학교, 제빵공장, 과일 채소 농장등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로멘목사님이 맡고 있는 제자교회와 함께 온전한 자립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튼튼한 제자들이 육성되어 나가며 동역사역의 자리를 착실하게 메꾸어 나가고 있습니다.
컨퍼런스를 마치고 교회에서 마련해 주신 분에 넘치는 휴양지에서 2박 3일 사무엘 목사 부부와 저희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또 배려해 주셨으며 오가는 길 편안하게 저희 가족이 묵을 수 있도록 방주선교교회의 김승화 집사님 그리고 예수인 교회의 황인수 장로님 댁에서 필요할 때 마다 방을 내어 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미주 방문의 기회를 빌어 새크라멘토의 방주선교교회, 시애틀의 밸뷰 사랑의교회, 레븐교회를 방문하여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특별히 레븐교회를 방문하였을 때는 단상에 오르는 순간 규모에는 작지만 사랑에는 넉넉한 교회를 아끼며 사랑하신다는 주님의 마음을 온전히 느낄 수 있게 허락해 주셔서 교회 성도분들에게 그 마음을 전달하며 함께 눈시울을 적시었습니다. 한동안 말씀을 이어가지 못하도록 벅차 오르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쌍둥이들과의 노숙자 사역
이번 미주 방문에서의 백미는 우리 쌍둥이들의 홈 레스 사역 동참이었습니다. 예수인 교회에서 매주 토요일 시행하고 있는 노숙자 음식제공 및 노방전도 사역에 쌍둥이들이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나누어 줄 음식을 마련하는 자리에서부터 어두운 뒷골목 노숙자들이 마약을 하며 모여 있는 장소까지 서슴치 않고 따라가서 음식을 전하는 쌍둥이들을 보며 기쁜 마음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노숙자분들이 어찌 생각할까 조심스러워 미처 그 장면을 찍지는 못했지만 음식을 전하며 끌어안고 축복하는 인사를 나누는 이삭이를 보며 참 감사했습니다.
마드리드 통합학교 사역
주정부로부터 땅을 약속 받은 이후 도시계획 절차에 따라 그 부지의 정비 공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비가 끝나 땅을 정식 서류와 함께 넘겨받을 때를 계속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이 학교가 들어설 자리입니다. 함께 계속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마드리드에서
기도와 사랑에 빚진 김용재 선교사 드림
1. 세상 이곳 저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천재지변이나 전쟁, 혹은 분쟁으로 인한 이재민, 난민들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 마드리드 학교 건립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